십자가 위에서 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다시 한번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해봅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Photo by Duncan Sanchez / Unsplash

John 19:30 / 요한복음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When Jesus had received the sour wine, he said, "It is finished," and he bowed his head and gave up his spirit.


다시 한번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해봅니다.

"다 이루었다" "It is finished" — "끝냈다"로 번역되는 이 말씀은 헬라어 "테텔레스타이"(τετέλεσται) (tetelestai)에서 왔습니다. 이 단어는 사실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를 통해 구속사의 완성을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대 상거래에서 쓰인 의미입니다. 영수증이나 청구서에 "지불완료"라고 적힌 것과 같아요. 회계적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어 더 이상 손댈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빚증서를 십자가에 못박으셨습니다.

“by canceling the record of debt that stood against us with its legal demands. This he set aside, nailing it to the cross.” (Colossians 2:14, ESV)

두 번째, 테텔레스타이는 법적 용어로도 쓰였어요. 법정에서 죄인이 형벌을 완전히 이행했다는 의미로 "테텔레스타이"를 사용했다고 해요. 즉 "죄값을 치렀다"는 뜻이죠.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와 죄의 대가를 주님께서 대신 받으신 겁니다.

“Christ redeemed us from the curse of the law by becoming a curse for us—for it is written, "Cursed is everyone who is hanged on a tree"— (Galatians 3:13, ESV)

또한 테텔레스타이는 군사 용어로도 쓰였어요. '승리', '전투의 종결', '임무의 완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의의 싸움을 이기고 끝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concerning judgment, because the ruler of this world is judged.” (John 16:11, ESV)